맥주 좋아하시나요? 저는 쌉싸름하고 톡 쏘는 맥주를 꽤나 좋아합니다.
한여름 시원한 맥주로 갈증을 달랬던 기억이 바로 어제 같은데, 어느덧 서서히 날씨가 선선해지고 있네요. ㅎㅎ
그런데 맥주를 주문할 때 항상 궁금했던 점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바로 ml 와 cc 인데요.
생맥주를 주문할 때는 보통 ‘생맥 500 씨씨(cc) 한 잔 주세요.’라고 하지만 병맥주를 주문할 때는 ‘병맥 500 미리(ml) 한 병 주세요.’라고 주문하죠.
일반적으로 같은 ml 와 cc 는 같은 양으로 알고 있는데, 왜 병맥주와 생맥주는 다른 단위를 쓸까요? 완전히 같은 의미라면 왜 두 가지 단위가 있을까요?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cc 와 ml 의 차이점!
cc 는 cubic centimeter(s)의 약자인데요.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cm 인 정육면체의 부피가 바로 1cc 입니다.
ml 는 1000분의 1리터를 말하는데요. 1리터는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0cm 인 정육면체의 부피를 말합니다.
고로, cc 와 ml 는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설명은 이렇게 되어 있는데요. 당연히 ‘아니! 뭔가 차이가 있으니 cc와 ml의 표기법이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죠.
사실 개념이 약간 다릅니다. 용기를 기준으로 표기 땐 cc로 표기, 들어있는 내용물을 기준으로 말할 땐 ml이 되죠.
그러니까 생맥주는 500cc 잔에 담겨 있는 맥주의 양으로 생각하시면 되고, 병맥주는 내용물이 500ml 들어있다고 보시면 편할 것 같아요.
참고로 보통 교과서에는 ㎖나 ℓ 대신 mL과 L로 표기하는데요. 그 이유는 ℓ이 숫자 1과 헷갈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상 가끔 쓸데없이 궁금하지만, 누구도 속 시원히 알려주지 않았던 ‘cc 와 ml 의 차이’ 깨알팁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