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리디아 고 우승, 리우올림픽 한국팀의 가장 높은 벽 될 듯

세계랭킹 1위에 빛나는 골프천재 10대 소녀(수식어가 참 길군요. ㅋㅋ) 리디아 고 선수가 LPGA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시즌 4승을 올렸다고 합니다.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우리나라의 이미림,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 선수와 함께 4번의 연장 홀 승부를 펼친 끝에 승리해 더욱 임팩트가 있네요. ㅎㅎ

리디아 고는 한국계 뉴질랜드 국적의 골프선수인데요. 한국 이름은 고보경으로 서울에서 태어나 5살 때 골프를 시작하고 6살에 부모님을 따라 뉴질랜드로 갔다고 합니다. 1997년생으로 프로 통산 10승, 세계랭킹 1위의 무시무시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리디아 고 선수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프로대회 우승을 차지했었는데요. ㄷㄷㄷ 2013년도에 프로로 전향하고, 2014년도에는 LPGA 3승을 기록하고 신인왕을 거머쥐며 천재성을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ㅎㄷㄷ
　
이후로도 꾸준한 경기 능력으로 2015년 초반에 여자 세계 골프 랭킹에서 박인비를 밀어내고 역대 최연소 세계 1위의 투어 프로가 되었는데요. 2015년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까지 차지했죠. ㄷㄷㄷ 현재 세계랭킹 2위 박인비가 부상이라 당분간 리디아 고의 세계 1위는 쭉~ 이어질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여자골프도 1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리우올림픽대회에 박인비를 포함한 4명의 선수를 내보내며 금메달을 향한 담금질에 돌입했는데요. 리디아 고 역시 뉴질랜드 국적으로 대니 리(한국명 이진명) 등과 함께 리우올림픽 출전이 확정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골프대표팀의 금메달 도전에 가장 크고 높은 벽이 바로 리디아 고가 될 것이 확실해 보이네요…
　
부디 우리 대표팀들도 남은 기간 동안 올림픽 출전 준비를 착실하게 해서 리우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리디아 고 선수와 함께 멋진 경기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

PS. 리디아 고 선수는 어렸을 때 뉴질랜드에 이민을 가서 한국말을 배우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는데, 리디아 고 선수의 한국말 실력은 한국 드라마를 보며 키워왔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고려대학교 15학번으로 심리학과에 입학했다고 하는데 바쁜 투어 일정으로 수업을 잘 들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

마지막으로 리디아 고 선수의 마라톤 클래식 우승 하이라이트. 퍼팅이 ㅎㄷㄷ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