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아직까지 암은 우리 인류의 가장 강력한 주적인 것 같습니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2015년도 우리나라의 사망원인 통계자료를 보니,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33년간 줄곧 암 사망률이 가장 높게 나왔네요.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계산해보니 암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150.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위가 55.6명이 사망한 심장질환이었는데요. 무려 3배나 더 높습니다. 그야말로 독보적인 위험 원인이네요.
암 종류별 사망 원인은 역시 폐암이 34.1명으로 가장 높았고 간암과 위암이 2, 3위를 차지했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위암이 2위였는데, 식습관이 변한 탓인지 3위로 내려갔습니다. 그 대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서인지 대장암과 췌장암이 많이 늘었네요.
예전에는 암에 걸리면 완치할 수 없고 인생이 끝난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요즘은 의학이 발달하고 사람들의 인식이 변하면서 암을 다스리며 함께 여생을 보내는 것으로 인식이 많이 변했더라고요. 제가 아는 분도 간암에 걸리셨었는데, 몇 번 다른 부위로 전이되고 수술도 수차례 하시면서 끝까지 인생을 즐겁게 살다 가셨습니다.
뭐 우리나라에서 33년째 사망원인 1위가 암이었으니 그러려니 하겠는데, 10~30대 젊은 층에서 자살 사망자가 가장 많이 늘었다는 점이 눈에 띄는군요. 헬조선, 흙수저 계급론이 판치는 요즘 시대가 젊은이들에게는 참 빡빡했나 봅니다.
전 세대의 사망원인 1위가 암이었지만, 10~30대는 유독 자살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았으니까요. 무엇이 그들의 청춘의 가장 빛나는 한때를 비극적으로 맞이하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참 안타깝네요.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 암도 언젠가는 의학이 발달해 극복할 수 있겠죠?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마음의 병도 함께 치유되는 세상이 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