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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은행 파업으로 고객의 편의는 볼모가 되었다.

내일 23일 은행 파업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금융노조원 10만명이 참여하는 총파업으로 은행 업무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 중 실제 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3~4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요.
내일까지 반드시 처리해야 할 은행 업무라면 오늘 미리 처리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근무 인원이 파업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신규 대출이나 펀드 가입, 대출금 상환과 방카슈랑스 업무가 어려워질 예정이라고 하니 유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23일 은행 파업으로 은행 업무 불편이 예상됩니다.

이번 은행의 총파업 이유는 정부가 추진 중인 성과연봉제를 저지하기 위해서인데요. 노조 측은 성과연봉제가 단기실적에만 급급하게 만들기 때문에 조직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장기적 전략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성과가 좋은 사람에게 더 높은 임금을 준다는 성과연봉제의 기본은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이는 원리지만, 우리의 사회 깊숙이 젖어든 연공서열 중심의 조직문화와 부딪혀 거북스러운 파찰음을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은행권에서는 금융권 인력의 해고가 쉬워지는 것을 상당히 경계하고 있고요.
현대자동차도 아직 노사 간 임금협상이 끝나지 않아 올들어서만 18번째 부분파업에 들어가고 2조원의 매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 23일 은행 파업 역시 고객의 편의를 볼모로 파업을 벌이는 모습이 썩 보기 좋지 않네요.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는 왜 파업하지 않을까요?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3일 은행 파업 대책회의에서 “파업 참여시 은행이 가점을 부여하는 것은 단체협상의 취지를 왜곡하는 것”으로 현 은행 성과평가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입장차가 쉽게 좁혀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23일 은행 파업이 일회성에서 더이상 장기화되지만 않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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