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미팅을 앞두고 식사를 하다가 김치국물이 묻었다면? 게다가 흰옷에 김치국물이 튀었다면?? 아마도 짜증이 솟구치겠죠? ㅎㅎ 더불어 머릿속은 하얘질 것이고요… 제 경험담입니다. ㅋㅋㅋ ㅠㅠ
이럴땐 당황하지 마세요. 만약 식사하던 장소가 식당이라면 물수건이나 손수건에 설거지용 세제를 조금만 묻혀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소량의 물을 떨어뜨려 충분히 비벼주시고요. 그 다음에 흰옷 김치국물 묻은 자리를 꾹꾹 누르고 살살 비벼주시면 됩니다.
어느정도 빨간색이 지워졌다면 다시 깨끗한 물만 적신 물수건으로 톡톡 두드리며 퐁퐁과 나머지 김치국물을 제거해주면 됩니다.
김치가 묻은 부위와 크기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정도 응급처치만 해도 잘 안보이게 될 거에요. 또 이렇게 초벌 작업을 해야 나중에 세탁을 해도 말끔하게 진답니다.
김치국물이 옷에 그대로 말라붙어버리면 나중에 세탁해도 잘 안지워지거든요. ㅠㅠ
만약에 퐁퐁이나 세제를 구할 수 없다면, 화장실에 있는 비누나 손세정제를 대신 사용해도 됩니다. 그것도 없다면, 치약을 조금 짜내어 얼룩이 묻은 곳에 바르고 살살 문질러주세요.
만약 집에서 흰옷에 김치국물이 묻었다면 과산화수소를 얼룩이 생긴 곳에 촉촉하게 바르고 세탁기를 돌려도 되고요. 아니면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1:1로 섞은 뒤에 김치국물이 묻은 곳에 골고루 발라준 후 미지근한 물에 헹궈주면 효과가 좋다고 하네요. ^^
어쨌든 저는 흰옷 김치국물 테러를 당한 그 날 이후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는 김치를 안먹게 되었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