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크림을 참 좋아합니다. 커피를 마셔도 휘핑크림은 필수고, 케잌을 먹어도 생크림 케이크를 좋아해서 말이죠. 그런데 휘핑크림 생크림의 차이를 단순히 식물성크림과 동물성 크림의 차이라고 알고 있었거든요? 근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ㅎㅎ 크림 덕후로서 뒷통수를 한대 맞은 느낌입니다. ^^;
저는 생크림은 대표적으로 우유 등의 동물성 크림을 주 원료로 만들고, 휘핑크림은 식물성 지방을 넣어서 가공한 크림으로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버터와 마가린의 차이처럼 동물성 크림으로 만든 생크림이 훨씬 고급지고 좋은 줄 알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코스트코에서 휘핑크림을 샀습니다. 와플에 발라먹을 생각으로 말이죠. (정확히 말하면 whipped cream이지만 휘핑크림으로 통칭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휩트크림까지 구분하는 건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기 때문이죠.)
뒷면에 적혀있는 성분표를 보니 크림이 약 58%에 탈지우유와 기타 성분이 함유되어 있더라고요. 또한 앞면에는 ‘MADE WITH REAL CREAM’, ‘FROM COWS’ 등의 단어가 적혀 있더군요. 여기서 제가 알던 휘핑크림 생크림 차이에 의문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유가 들었다고 하니까 동물성 크림이라는 거잖아요?
그래서 찾아봤더니 휘핑크림은 생크림을 저어서 거품을 낸 크림이라고 합니다. 물론 저가의 휘핑크림은 식물성크림으로 쓰기 때문에 이런 이미지로 인해 “휘핑크림 = 식물성크림”으로 굳어진게 아닌가 싶어요. 어쩐지 동네 저렴한 커피숍에서 먹는 휘핑크림은 부드럽고 진한 맛이 안나더라고요… ㅠㅠ
사실 식물성 크림이건 동물성 크림이건 맛있으면 장땡이지만, 왠지모를 마가린의 이미지 때문에 휘핑크림은 좀 꺼리는 편이었거든요. 코스트코에서 산 휘핑크림은 건강에 대한 부담없이 먹어줘야겠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