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연말 상장 가능할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검찰 수사로 연기된 호텔롯데의 상장을 연말에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 총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7일 출국한 신동빈 회장은 현재 미국에 사업차 방문 중인데요.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서 열린 미국 액시올사와의 에탄크래커 합작사업 기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짤막한 인터뷰를 했네요. 검찰 수사에 앞서 기가 막힌 타이밍에 해외 순방을 떠난 신 회장이나 미국까지 가서 인터뷰를 따낸 기자분들이나 모두 수고가 많으십니다. ㅎㅎㅎ

기공식에서 “검찰 수사가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이런 건 밥 먹었더니 배부른가요? 수준의 질문 아닌가요? ㅋㅋ) 신 회장은 “약간의 영향이 있다. 빨리 수사가 끝나기를 바란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신 회장은 이달 말로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형인 신동주 회장과의 표 대결에는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는데요.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가 끝나는 이번 달 말 신동빈 회장이 귀국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 달간의 외유를 마치고 돌아오면 어느 정도 정리가 다 돼 있겠죠.

신동빈 회장

그리고 올해 호텔롯데 기업공개부터 많은 주식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졌던 호텔롯데 상장은 국민과 한 약속이므로 꼭 지킬 것이고 다시 준비해 연말까지 상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그게 가능한가요?

이번 롯데호텔 상장은 예비심사를 통과한 후 6개월 이내에 상장이 이뤄져야 한다는 규정에 어긋나 상장이 철회됐는데요. 거래소 상장규정에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했다면 거래소 상장규정에 따라 상장예비심사 효력 상실이 결정된 날로부터 3년간 다시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는 게 당연하니까 상장 여부 결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네요. 올해 호텔롯데 공모주 청약에 관심을 가지고 계셨던 분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자금이 부족한 분은 자금을 끌어모아서 준비하셨을 텐데, 한 달도 남겨놓지 않은 상태에서 상장이 철회돼서 당황스러우셨을 것 같네요.

어쨌든, 롯데그룹 ‘형제의 난’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굉장히 스케일이 크고 스펙터클 한 것 같습니다. 영화로 제작한다면 천만관객은 우습지 않을까요? ㅋㅋㅋ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