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지친 몸을 이끌고 편안하고 포근한 집에서 좀 쉬어보려는 찰라, 윗집에서 쿵쾅거리는 층간소음이 들려온다면 정말 신경 쓰이고 짜증이 나죠. 시끄럽게 군다고 그때마다 윗집으로 올라갈 수도 없고, 경비실을 통해서 얘기하는 것도 한 두 번이고요. 정말 이럴 때는 ‘알아서 조용히 생활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게 마련인데요.
사실 소음의 정도는 상대적인 것이라서 윗집에서는 조용히 생활해도 아랫집에서는 상대적으로 시끄럽게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각자의 기준에 따라서 판단을 하게 되는데요. 그럴 때 자칫하면 서로의 감정이 상해서 분쟁이 시작될 수도 있죠.
요즘은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문제가 사회문제로 확대되는 분위기라 정부에서도 층간소음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층간소음의 문제는 당사자 두 집 간의 문제이지만, 소음의 정도를 공신력 있게 측정하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대화한다면 훨씬 더 해결하기가 쉬울 텐데요. 환경부에서 바로 그런 역할을 해줄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란?
층간소음으로 인해 괴로움을 겪고 있는 공동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이웃 간 합리적인 층간소음 해결방법을 찾고 갈등을 조정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상담 및 현장 소음측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전국의 공동주택 거주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요. 신청방법은 국가소음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를 하거나 전화접수( ☎ 1661-2642 )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접수된 민원에 대해 전문가의 전화 상담 및 현장 소음측정 서비스 제공한다고 하니, 객관적으로 소음의 정도를 측정해서 층간소음 해결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을 것 같아요. ^^
뉴스나 TV를 보면 층간소음으로 이웃 간에 폭행이나 살인사건을 저지르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서로 자신의 상황만 생각하고 배려하지 않아 감정의 골이 깊어졌기 때문이겠죠. 앞으로 층간소음 해결방안 때문에 골치아프신 분이 계신다면 국가소음정보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