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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 이만큼 받고도 파업을?

길고 지루하고 한숨만 나오던 현대차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가 결국 이뤄졌다고 합니다. 물론 현대자동차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놓고 14일 전체 노동조합원을 대상으로 수용 여부의 투표를 벌이게 되는데요.

현대차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

지난 8월 현대차 임금협상 1차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6만8천원 인상, 성과금과 일시금 350%+330만원,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주식10주’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이 조건은 근로자 평균 약 1,800만원의 임금이 올라가는 수준이었죠. 그런데 무려 조합원의 80%에 육박하는 반대로 부결됐습니다.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

이번 현대차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은 1차보다 기본급이 4천원 상향된 7만2천원, 재래시장상품권이 30만원 추가된 50만원 수준으로 결정됐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내일 있을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는 무난히 통과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 2차 잠정합의가 노동자들의 지나친 단체행동권을 제한하는 정부의 ‘긴급조정권’을 앞두고 이뤄졌기 때문이죠.
잠정합의안 조합원 투표로 최종 결정

그런데 보통의 일반적인 회사에서 연봉을 1천8백만원 올려준다고 거부하고 파업하는 회사가 있을까요? 게다가 그동안의 파업으로 현대차는 3조원이 넘는 손실을 입었다고 하더군요.
현대차 파업으로 3조원이 넘는 손실 발생

하지만 현대자동차가 잃어버린 것은 3조원의 손실뿐만 아니라 정작 중요한 소비자의 신뢰 문제인 것 같습니다.
현대자동차가 발표한 직원 평균 연봉은 2014년 기준 9천700만원 수준으로 독일의 폭스바겐과 일본의 도요타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평균 연봉이 이미 1억원을 훌쩍 넘었을 것 같군요. 연봉이 높으니 현대자동차의 기업 가치도 그들보다 더 높을까요?
현대자동차의 임금협상과 이어지는 파업, 3조원의 손실. 무엇을 위한, 또 누구를 위한 파업이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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