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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금협상, 멀고 힘든 길…

현대차 임금협상이 지루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 달쯤 전에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협상 잠정합의를 이뤘다고 하길래, 순탄하게 마무리가 되나 싶었는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거의 80%에 육박하는 반대로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당초 현대차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보면 격려금만 1천만원 인상에 주식과 상품권까지 주겠다고 했는데 말이죠.

멈춰선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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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노사가 현대차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무려 27차 임금협상을 진행한다고 하더군요. 물론 노사간의 협상이라는 게 동료 혹은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게 기본이지만, 이건 생각보다 훨씬 길어지는군요.
현대차 노조는 지난 26일 12년 만에 8시간 전면파업을 실시하며 사측과 대립각을 크게 세웠는데요. 올해 들어서만 22차례 노조 파업으로 현대자동차 추산 2조6600억원 규모의 매출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현대차 임금협상의 진통

정부도 현대차 노조의 파업이 이어지면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긴급조정권은 노조의 쟁위행위가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하거나 국민경제를 해칠 우려가 있을 때 발동해 해당 노조의 파업이나 쟁의행위를 30일간 금지하고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을 개시하게 된다고 합니다.
 
만약 여기서도 조정이 실패하면 중노위 위원장이 단체협약의 효력이 있는 중재재정을 내릴 수 있다고 하니, 현대차 노조 입장에서도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겠네요.

현대자동차는 경영환경이 좋지 않아 임금보다는 복지와 작업환경에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그래도 1천만원 이상이나 올렸는데…) 특히 임금피크제를 철회하는 성의까지 보였습니다.
조만간 현대차 임금협상이 대단원의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원만하게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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