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 GO1104 LED 갈축 기계식 키보드 사용후기

컨텐츠의 소비 측면에서 보자면 모니터와 스피커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컨텐츠의 생산 측면에서 보자면 입력장치인 키보드와 마우스 등이 가장 소중한 아이템이 되는데요. 워드를 치더라도 키보드가 잘 안 눌리면 능률이 엄청 떨어지죠. ^^

기존에 몇 년 동안 잘 사용하고 있던 체리의 펜타그래프 키보드가 맛이 갔습니다. 키보드를 하나 사긴 해야겠는데. 기계식 키보드가 좋다고 해서 처음으로 도전해봤습니다. ㅎㅎ 어디 가서 실제로 타건을 해보기도 귀찮고 그냥 저렴한 한성 기계식 키보드로 초이스!

사실 축에 대한 개념도 별로 없었는데, 청축은 타건감이 좋지만 클릭 방식으로 소리가 크다고 해서 패스,
적축은 소음이 작지만 타건감이 별로고 오타가 많이 난다고 해서 패스,
결국 그 절충형 정도 되는 갈축으로 결정했습니다. ^^;

제가 산 한성 기계식 키보드 모델명은 GO1104WLED입니다. 가격은 배송비 포함해서 4만원 초반대더군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기계식 키보드를 구입하려면 10만원은 줘야 했던 것 같은데, 가격이 많이 떨어졌더라고요.

박스에는 BROWN으로 표시되어 있어 갈축임을 알 수 있습니다.

부속품은 키보드와 여분의 WASD 키와 방향키가 있었고, 키캡 리무버와 여분의 미끄럼방지 패킹이 있었습니다.

USB 포트는 금도금이 되어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뭐가 좋은지 체감은 안 되더라고요.

별로 쓰게 될 것 같지 않은 부속품들

기계식 키보드는 키캡이 높더라고요. 예전에 많이 사용하던 멤브레인과 비슷한 외관인데요. 펜타그래프 방식을 쓰다 보니 높은 키캡에 적응이 안 됩니다. ㅎㅎ

전반적인 퀄리티는 그냥 가격대로 저려미 합니다. ㅎㅎ 키보드 본연의 임무인 타이핑에는 아무 문제 없고요. ^^

한성 GO1104WLED 키보드에는 LED 라이트가 들어오는데 오색찬란한 레인보우 LED가 아니고 깔끔한 단색이라 마음에 듭니다. 어두운 방 안에서 타이핑을 할 때 아주 유용합니다. ^^

기계식 키보드를 처음 써 본 입장에서 ‘아, 이래서 기계식 키보드를 쓰는구나’라는 맛은 조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키보드를 누를 때 반발력과 들어가는 느낌이 뭐랄까.. 매력이 있다고나 할까요. ^^

다만, 갈축이 넌클릭 방식이라 키보드를 누를 때 중간에 걸리는 느낌(클릭 되는 느낌)이 없고 한 번에 쑥 들어가는데요. 이게 좀 밋밋한 것 같습니다. 써보진 않았지만, 클릭 방식의 청축 느낌을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타건감이 더 좋을 것 같아서 다음번에는 청축으로 도전하고 싶네요.

그리고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면 소음도 많이 걱정하시는데요. 갈축은 한밤중에 옆방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는 됩니다. (문을 살짝 닫으면… ^^;) 딸깍 소리가 아니라 ‘사각’소리가 나고 스페이스바 소리가 제일 크네요. ㅎㅎ

또한, 노트북에서 많이 쓰이는 펜타그래프와의 차이점을 들어보자면, 펜타그래프는 키캡을 미끄러지듯 입력하는 구름 타법이 가능한데, 갈축 기계식 키보드는 그게 좀 어렵군요. 적축은 구름 타법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청축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