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전격 단행, 그 속내는?

한국은행이 오늘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에서 대부분 동결될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예상치 못한 만큼 전격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금리는 작년 6월 1.75%에서 1.50%로 인하 이후 일 년 만에 1.25%가 됐습니다.

금통위는 기준금리 인하 배경을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내수 개선 움직임이 약화되면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돼 앞으로 경기 위축 가능성이 더 커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기준금리 인하

게다가 올해 경기회복을 위해 예산을 조기 집행 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0%대의 부진한 성장률을 보였죠. 하반기에는 예산 조기 집행의 부작용으로 경기회복이 더욱 더뎌질 수 있기 때문에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이번 달을 기준금리 인하의 적절한 타이밍으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해운과 조선업계 등의 구조조정으로 경기 부진이 장기화할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를 낮춰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고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 총재는 구조조정을 위한 자본확충방안과는 이번 기준금리 인하와 무관하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지만, 한국은행이 자본확충펀드에 10조 원을 출연하기로 한 만큼 이번 금리 인하로 부담이 덜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와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하 여력이 생겼다고도 하는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나라가 금리를 올리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우리나라의 선택지는 1.50% 동결 혹은 1.75%의 인상이라는 경우의 수가 생기지만, 이번에 금리를 내렸기 때문에 추후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에서 우리나라는 1.25%, 1.50%, 1.75%로 운신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당연하게도 정부 역시 환영의 뜻을 나타냈는데요. 어쨌든, 이번 금리 인하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기가 회복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관련글: 대우조선해양 압수수색, 분식회계와 비리 드러날까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