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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에 대한 강제집행이 역대 최대라고 합니다

제 대학교 동기도 학자금대출을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취업 후에도 친구가 한동안 상환으로 힘겨워하던 모습을 지켜봤는데요. 물론 지금은 다 갚았습니다만, 빚을 지고 사회생활을 마이너스에서 시작하는 모습이 안쓰럽더라고요.

그런데 학자금대출을 제때 상환하지 못해서 강제집행 당한 사례가 2016년 역대 최고였다고 합니다. 작년 강제집행을 당한 인원이 311명이고 총 금액이 34억원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2015년 61명에 5억6천만원에 비하면 5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죠. 1인당 약 1천만원정도의 학자금대출로 강제집행까지 당한 것으로 계산할 수 있는데요. 요즘 사립대학 등록금이 1년에 평균적으로 7~800만원가량 한다고 하니, 사립대 3학기 등록금정도 되겠네요.

비싼 등록금이 근본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강제집행 당한 사람들은 임금소득이 파악된 장기연체자라고 하는데요. 돈을 벌고 있어도 안갚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이죠. 아니, 상환 여력이 없어 못갚는 상황이었을 수도 있고요.

항상 대통령선거가 있을 무렵이면, 반값 등록금을 공약으로 들고 나오는 후보가 있었던 것 같은데. 빈 약속이 아니라 실제로 지킬 수 있는 약속을 들고 나오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빚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이 너무 안쓰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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