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보면 그 속도가 너무 빠른 것 같아요. 자고 일어나 보면 새로운 기술이 나오는데 뭐가 뭔지 모를 때가 있더라고요. 올해 3월 말에는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가 사전예약을 했는데, 2017년 말 출시 예정인데도 불구하고 3일 만에 27만대를 예약주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약 12조원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전기차가 앞으로 다가올 미래인 것은 알겠는데, 전부터 들어봤던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궁금해서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
하이브리드 자동차(Hybrid Electric Vehicle)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내연기관에 전기모터를 결합한 방식인데요. 엔진이 주축이 되면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과 모터가 반반씩 동력을 전달하면 풀 하이브리드라고 한답니다.
현재 우리가 얘기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원조는 뭐니뭐니해도 도요타의 프리우스죠.
최근 4세대 프리우스 모델까지 나왔습니다. 3세대 프리우스를 타 본 적이 있는데, 조용하고 진동도 거의 느낄 수 없더라고요.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엔진의 비중이 작아지고 전기모터의 비중이 더 커진 모델입니다. 전기모터에 엔진이 보조역할을 한다고 보면 되겠죠. 그러나 전기 모터가 주가 되기 때문에 충전(Plug-in) 해야 합니다. 반면에 하이브리드는 엔진에 의해 발전기가 돌아가면서 저절로 충전되기 때문에 차에 코드를 연결할 필요가 없는데 말이죠. 그러나 내연기관도 함께 있기 때문에 전기차보다는 주행거리가 더 깁니다.
전기자동차(Electric Vehicle)
말 그대로 전기를 100% 동력으로 하여 움직이는 자동차입니다. 궁극적으로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거쳐 전기자동차로 갈 것이라고 예상되는데요. 아직은 비싼 구매비용(물론, 보조금을 받으면 저렴해지긴 합니다.)과 충전시설 부족으로 많이 대중화되진 않았죠. 급속충전시에는 30분 이내, 완속충전시에는 4~6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짧은 주행거리도 풀어야 할 숙제인데요. 현재 우리나라의 전기자동차 중에는 현대의 아이오닉이 1회 충전으로 가장 먼 거리인 180km를 주행할 수 있고, 내년 말에 나올 예정인 테슬라의 모델3는 346km를 주행하게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모델3는 1회 충전으로 LPG 자동차와 비슷한 거리를 주행할 수 있겠네요.
정리해보면 하이브리드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 전기차의 순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엔진의 비중이 줄어들기 때문에 반대로 배기가스 등의 오염물질은 감소한다고 보면 되겠네요. ^^
요즘 나오는 전자제품도 굉장히 복잡하고 다양해져서 공부하지 않으면 쓰기가 어려운데요. 자동차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