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도에 SBS에서 포켓몬스터를 방송해줬으니 벌써 17년이 흘렀나요? 당시 포켓몬스터의 마스코트인 귀여운 피카츄가 인기를 끌면서 샤니의 포켓 빵을 사 먹고 띠부띠부씰 모으는 게 유행인 적도 있었죠. ㅋㅋㅋ
크면서 한동안 그렇게 포켓몬은 잊혀져 가고 있었는데, 최근 포켓몬 GO 라는 게임이 출시해서 전 세계가 난리가 났다고 하더라고요. 지난 7월 6일 출시했는데, 사회적 열풍으로 번질 조짐이 보인다고 하니… 어떤 게임인지 급 관심이 생겼는데요. 아쉽게도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플레이 할 수가 없더라고요. ㅠㅠ
도대체 포켓몬고 게임이 어떤 녀석이길래 들썩들썩 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는지 한번 알아볼게요.
포켓몬 GO 게임은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를 원작으로 하는데요.
다 아시겠지만, 만화에서는 몬스터 볼(Monster Ball)이라는 빨간 공처럼 생긴 도구를 던지면 포켓몬을 잡아서 조련하고 데리고 다니며 다른 포켓몬스터와 싸우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출시한 포켓몬 고 에서는 플레이어가 가상현실 속에서 직접 주인공이 되어 포켓몬을 잡으러 다니고, 훈련시키고 키우면서 플레이할 수가 있는데요. 한마디로 직접 추억의 만화 속으로 들어가서 주인공의 역할을 해볼 수 있는 게임이죠.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받으면 구글에서 만든 실제 지도가 나오는데, 지도 위에 포켓몬의 위치가 표시됩니다. 그럼 직접 걸어가서 포켓몬을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속도제한이 있어서 차를 타고 가면 안 되고 걸어가거나 자전거로 가야 한다네요. ㅋㅋㅋ 차타고도 잘만 하네요. ㅎㅎ 이거 완전 운동용으로도 최고의 게임인 것 같아요. ㅎㅎㅎ
지도상 위치에 가서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면 가상현실로 포켓몬이 보이고 몬스터볼을 던져서 괴물을 잡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러니까, 나뿐만이 아니라 몬스터 고를 플레이하는 다른 사람을 만나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최고의 장점인 것 같아요. 실제로 호주에서는 경찰서에 포켓몬스터가 나타나서 사람들이 포켓몬을 잡으려 경찰서를 들락날락 했다고 하니, 생각만 해도 유쾌하네요. ㅋㅋㅋ
▲ 포켓몬 고 영상
하지만 포켓몬 고로 인한 사회문제도 대두하고 있는데요. 해외에서는 한밤중에 아이템을 으슥한 곳에 떨어뜨리고 그걸 찾으러 온 사람을 대상으로 강도 행각을 벌이기도 하고, 포켓몬 GO 게임에 정신이 팔려 실족해 사망한 사고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게 모두 단 일주일 만에 벌어진 일이라니 더욱 놀라울 뿐입니다.
닌텐도는 최근에 회사 실적이 좋지 않았는데, 포켓몬 고의 효과로 하루 동안 주가가 25%나 올랐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포켓몬 고를 플레이할 수 없지만, 속초 지역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속초시에서는 SNS를 통해 속초 시내 무료 와이파이 지역까지 안내했는데요. 우리나라는 과연 언제쯤 정식 출시가 될까요? ㅠㅠ
포케몬 고를 플레이 하기 위해서는 구글 지도를 이용해야 하는데 우리나라가 구글의 지도 국외 반출 신청에 대해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어서 당분간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켓몬 고의 세계적인 열풍에 동참하고 싶은 것은 저 혼자만의 바람은 아니죠? ^^ 포켓몬 GO를 플레이해 보진 않았지만, 삶이 조금 더 유쾌해지고 즐거워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게임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