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밤중에 갑자기 열이 나면 그보다 더 걱정되는 게 없죠. ㅠㅠ 저희 아이가 오늘 아침부터 몸이 춥다며 열이 나길래 점심 무렵에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점심과 저녁에 해열제가 포함된 약을 먹이고 재웠는데, 아이가 쓰러져 잠이 들더니 갑자기 몸을 부르르 떨더라고요.
저녁에 먹인 해열제를 먹인지 얼마 안 돼서 다시 먹일 수는 없고, 다른 해열제를 교차복용 시켜볼까 해서 찾아봤는데, 챔프시럽이 딱 하나 있더라고요. 얼마나 반갑던지. ^^;
그런데! 유통기한이 작년 9월까지였습니다. ㅠㅠ 일요일 밤에 약국이 문을 열었을 리는 없고… 요즘은 편의점이 대세죠? ㅎㅎ 2012년 이후에 상비약도 판매하는 편의점으로 해열제를 사러 갔습니다. ^^;
편의점 상비약의 종류는 해열제를 비롯한 감기약, 소화제, 스프레이 모기약, 소독약 등 다양하게 팔고 있더라고요. 평소에 편의점에 자주 가도 상비약 코너는 관심 있게 보질 않았었거든요. ^^;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해열제의 종류는 부루펜 시럽, 타이레놀시럽, 씹어먹는 어린이용 타이레놀정 3가지가 있었습니다. 제가 들른 편의점은 GS25였는데, 아마 다른 편의점도 비슷하겠죠? 어쨌든, 밤에 아이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 부루펜 시럽과 타이레놀시럽을 사 왔습니다.
그런데 계산하고 보니까 편의점에서 파는 해열제가 좀 비싼 것 같네요. 우선 타이레놀 시럽만 뜯었는데, 내일까지 부루펜 시럽을 안 먹이게 되면 환불해야겠어요. ㅎㅎ 아이가 자고 있어서 타이레놀시럽만 용기에 담아놓고 열이 많이 오르면 먹이려고 대기 중인데, 다행히도 38도 언저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이가 아픈 건 언제나 마음이 아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