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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시가총액 글로벌 자동차업계 6위로 껑충

테슬라의 빠른 성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2016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테슬라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비해 88% 늘어난 22억 8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테슬라는 시가총액으로 도요타, 폭스바겐, 혼다, GM, 포드에 이어 글로벌 자동차업계 6위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자동차회사 시가총액
놀라운 점은 테슬라보다 시가총액에서 앞서 있는 포드는 지난해 자동차와 트럭의 판매량이 670만대였는데, 테슬라는 2016년 8만대가 채 되지 않는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올해 말 출시될 모델3의 사전 예약수량이 40만대를 넘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을 예측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테슬라는 2010년 기업공개 후 한 번도 연간 순이익을 낸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4분기에도 138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 수치는 전년 동기 적자폭에 비해 1/3 줄어든 상황입니다.
어쩌면 테슬라의 적자는 당연할 수 밖에 없는데요. 테슬라는 모델S를 한 대 팔때마다 약 450만원의 손해를 보면서 팔고 있기 때문이죠. 큰 그림 속에서 손해를 감수하고 전기차를 판매하는 테슬라, 그런 테슬라의 혁신을 믿어준 시장의 반응이 테슬라의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장기투자의 귀재 바론이 테슬라가 10년 후에는 1조달러의 기업가치를 가질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었는데요. 테슬라의 거침없이 우상향하는 주식 그래프를 보면 불가능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테슬라 같은 기업이 살아남을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장 눈앞에 실적의 결과물을 내놓지 못한다면 버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자신의 믿음을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머스크, 테슬라를 믿는 시장의 반응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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