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info

탄산수 효능? 부작용? 뭐든 적당히…

요즘같이 갑작스럽게 날이 더워질 때 샤워를 마치고 나와서 시원한 탄산수를 한 잔 마시면 온몸이 짜릿해지면서 ‘이제 좀 살 것 같다’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ㅎㅎㅎ 예전에는 물도 아닌 것이, 콜라도 아닌 것이 맨송맨송하고 톡 쏘는 이상한 물로 생각되었는데, 어느 순간 탄산수를 즐기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니 참 신기하더라고요.

탄산수가 한창 인기를 끌었을 때는 탄산수를 마시면 콜레스테롤과 혈당 수치가 줄고 심장질환 예방과 소화에 좋다는 얘기가 있었죠. 하지만 탄산수의 효능에 대한 연구결과가 아직 과학적으로 많이 부족한 상태라고 하네요.

먼저 탄산수를 마시면 소화가 잘되고 위와 장의 기능을 활성화해서 속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역시 과학적 자료는 부족하다고 하죠. 오히려 300㎖ 이상 마시면 위식도역류질환과 복부에 부담을 주고 탄산이 췌장암 위험성을 높인다는 결과도 있다고 하는데요. 저 평소에 300㎖ 정도는 그 자리에서 원샷을 하고는 했거든요. ㅠㅠ

게다가 위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탄산수를 마시면 위 내부의 식도괄약근 기능을 떨어뜨려 위산이 발생하거나 음식물 역류가 생길 수 있어서 마시지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아의 경우에는 탄산수의 기포만으로도 큰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연령과 상태에 따라서 주의해야 하고요. 하긴, 어른도 탄산수를 잘못 들이켜면 입안과 목구멍이 따가운데 아기들이야 오죽할까요.

제가 요즘 소화계통이 별로 좋지 않은데, 탄산수를 많이 마시면 안 되겠네요. ㅠㅠ 사실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이 들어있는 음료가 먹고 싶을 때도 ‘차라리 탄산수가 몸에 좋겠지’라는 생각에 집어 들곤 했는데. 뭐든지 과하면 좋지 않죠.

무더운 여름철 탄산수 하나면 그럭저럭 버틸 만 했는데… ㅎㅎㅎ 앞으로 탄산수를 대신할 수 있는 저만의 다른 음료를 한 번 찾아봐야겠네요. ^^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