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대출이 3천억원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무려 출범 한달 반만에 이뤄낸 성과인데요. 빌려준 돈이 3100억원, 예금등으로 받은 돈이 3800억원이라고 하니, 돌풍이라고 할만 합니다. 게다가 올해 K뱅크의 여신과 수신의 목표액이 각각 4천억, 5천억이라고 하니 45일만에 목표치의 7부능선을 넘은 셈입니다. 처음부터 중금리 대출을 표방하고 핀테크와 결합한 신용분석을 한다고 하니, 소비자 입장에서 조금은 대출받기가 쉬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케이뱅크가 출범하기 전만 해도 일반 은행권들은 코웃음을 쳤었죠. 단지 찻잔 속의 태풍이 될 거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현재를 점검해보면 정말 K뱅크의 메기효과가 제대로 나타나네요. 시중 은행들도 대출금리를 낮추고 예금금리를 높일 수 밖에 없는 형국입니다.
사실 그동안 기준금리는 그대로인데 가산금리를 슬금슬금 높여 사상 최대이익을 보고있는 은행권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서민들의 고혈을 짜내 뱃속 불리기에 나선 모습이 달갑지 않았는데요. 이렇게 케이뱅크 대출의 높은 실적을 보니 금융업계에 자정작용이 가속화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케이뱅크 가입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섰고 체크카드 발급 수도 28만건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가입자 10명 중 9명이 체크카드를 발급받은 셈입니다. 더욱이 6월에 출범할 카카오뱅크는 더욱 기대감을 갖게 하는데요. 그동안 사실 은근히 은행권의 핀테크가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은행업계는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기술개발과 친소비자 정책을 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