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전자렌지 돌려도 환경호르몬에 안전할까?

끓인라면과 컵라면. 짜장과 짬뽕처럼 쉽게 선택할 수 없는 것들이죠. 제 취향에는 컵라면이 더 좋습니다만, 가끔 컵라면 밖에 없는데 끓인라면이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요. 이때 종종 컵라면을 전자렌지에 돌려서 먹곤 합니다. 면발이 속까지 잘 익어 더 끓인라면스러워진다고나 할까요? ㅎㅎ
그런데 환경호르몬에 민감한 주위 친구들이 컵라면 전자렌지에 익혀먹는 것에 대해 만류를 하곤 합니다.

사실 컵라면을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안되는 시절도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컵라면 용기를 발포성 폴리스티렌(EPS)으로 만들던 때가 있었기 때문이죠. 약간 스티로폼처럼 폭신폭신한 용기의 컵라면 기억나시나요? 요런 용기는 열에 견디는 내열성이 낮아 변형되면서 화학성분이 나올 수 있습니다. 굳이 전자레인지가 아니라 뜨거운 물을 붓는 것 만으로도 환경호르몬이 나올 수 있다고 하니까요.
그런데 최근에는 대부분의 컵라면이 종이 용기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용기로 만들어진 컵라면은 전자렌지에 돌려도 문제가 없습니다.
저도 요즘은 컵라면 전자렌지 돌려먹기 전에 포장지를 꼭 확인을 합니다만, 대부분 괜찮더군요. ^^ 뜨끈한 끓인라면의 감성이 필요하지만 간단하게 먹고싶을 때 컵라면 전자렌지에 돌려서 드셔보세요. 나름 만족스럽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