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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102보충대 해체, 아저씨들의 가슴 속에는 영원히…

춘천 102보충대 해체, 아저씨들의 가슴 속에는 영원히…

해체하는 춘천 102보충대

군인 양성의 요람 춘천 102보충대가 마지막 입영식을 끝으로 해체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군대를 다녀온 남자라면 누구나 훈련소에 대한 애잔한 감정이 남아있을 텐데요.

저 때만 하더라도 전방의 102 보충대냐, 후방의 306이냐, 아니면 논산훈련소냐를 놓고 군대 가기 전부터 친구들과 서로 비교해보고 훈련소 정보를 얻고는 했었죠.
 
저는 논산훈련소를 나왔는데요. 부모님의 포근한 품을 벗어나 신교대의 첫날밤이 아직도 눈에 생생하네요. 난생처음 보는 사람들과 처음 보는 환경이 얼마나 낯설던지요.

하룻밤 자고 나면 꿈에서 깨어 집에 있을 것 같은 기분도 들고요. ㅋㅋㅋ 하지만 잠을 설치고 일어나면 여전히 낯선 환경에 어리버리 할 수밖에 없었죠… ㅎㅎㅎ

그러고 보니, 306보충대는 이미 2014년에 해체를 했다고 하더군요. 의정부 306보충대와 춘천 102보충대 해체를 한다고 하길래 ‘군대에 입대하는 인구가 줄어 앞으로 신병은 모두 논산훈련소에서 소화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니더군요.
 
춘천 102보충대 해체 이후 10월부터는 입영 장병들이 강원도 8개 시군의 제1야전군 예하 12개 사단 신병교육대에 직접 입영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럼 아무래도 어느 지역에서 근무하게 될지 입대 전부터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춘천 102보충대는 오늘 27일 입영식을 마지막으로 11월 1일 공식적으로 해체된다고 하네요. 그럼 102보충대 조교로 근무하던 장병들은 뿔뿔이 흩어지겠군요.
춘천 102보충대,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창설 6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춘천 102보충대, 비록 해체되기는 하지만 춘천으로 신교대를 다녀온 많은 아저씨의 가슴속에는 여전히 존재하는 공간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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