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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낭만이 함께 하는 추억의 교보문고

요즘이야 인터넷으로 책을 주문하면 당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있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독서를 하는 게 흔한 풍경인데요. 제가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책을 사기 위해서는 서점에 가는 방법밖에 없었죠. 그중에서도 ‘교보문고’ 하면 ‘지성공간’의 결정체처럼 느껴졌는데요. 원하는 책을 찾기도 어려울 정도로 넓디넓은 공간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고, 마음껏 책을 골라볼 수 있었던 낭만이 있었죠. 그래서 굳이 먼 거리를 지하철로 이동해 종로를 거닐어 보기도 하고, 서점에 들어가 책을 골라보면 스스로가 꽤나 지성인이라도 된 듯 생각되기도 했었고요. ㅎㅎ


그렇게 삶의 쳇바퀴 속에서 바쁘다는 핑계로 책도 멀어지고 교보문고의 존재도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 있었는데, 뉴스를 보니 광화문점이 개점 35주년이라고 하네요.. ㅎㅎㅎ 
 
교보문고는 1991년 6월 60만 권의 책으로 문을 열고 1992년 2,600평으로 확장·개보수를 해 단일 층으로 세계 최대의 서점이 됐다고 합니다. 요건 몰랐던 사실이네요. 그리고 지난해는 서가 높이를 70㎝가량 낮추고 100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300명이 앉을 수 있는 의자도 놓는 등 문화공간으로 변신을 시도했다고 하는데요.

교보문고 외에도 몇몇 대형 서점들이 생겼다가 사라졌지만 원조 격인 교보문고는 아직도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네요.
세상을  살다 보면 모든 게 변해가기 마련이지만 가끔은 언제나 늘 변함없이 있어 줬으면 하는 것들이 있는데요. 저에게는 교보문고가 그중 하나입니다. ^^ 언젠가 광화문에 볼일이 있으면 들러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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