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금메달,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미국 메이저리거 뉴욕 양키즈의 요기베라 선수의 유명한 명언이 오늘 다시 입증되었습니다. 그것도 진종오의 금메달로 말이죠.

불가능할 것 같았던 상황을 현실로 만들어낸 진종오의 금메달.

진종오 금메달
자랑스러운 진종오 금메달

브라질 리우올림픽 남자 50m 권총 결선 경기에서 진종오 선수는 초반 중위권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게다가 8위 선수가 탈락한 직후인 9번째 격발에서 진종오 선수는 6.6점을 쐈는데요. 7위까지 떨어져 탈락 위기에 몰린 진종오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천만다행으로 9.6점을 기록했고, 이후 꾸준하게 좋은 점수를 기록하며 순위를 앞당겼습니다.

하지만 13번째 점수까지도 1위와 3.5점이나 차이가 나서 우승은 쉽지 않아 보였는데요. 차분하게 자기 페이스대로 점수를 올리더니 단 두 발을 남겨놓고는 1위와 0.2점차로 좁혀버렸습니다.

19번째 진종오는 10.0점, 1위였던 베트남의 호앙 선수는 8.5점으로 역전.

마지막 20번째 진종오는 9.3점, 호앙은 8.2점. 

 

벅찬 감동의 드라마는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탈락 위기의 벼랑 끝까지 몰렸던 진종오가 무너지지 않고 맹추격해오니, 상대 선수들은 마치 진종오 선수가 좀비처럼 느껴졌을 것 같네요.

진종오 선수는 어려서부터 총을 좋아했다고 하는데요. 어머니 돈을 훔쳐 장난감 총을 살 정도였다고 하니, 총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것 같습니다.

진종오 선수가 오늘 보여준 투혼은 그의 사격 인생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사격선수로서는 치명적인 쇄골부상을 당했는데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사격선수가 되었죠.

진종오 금메달
진종오 금메달과 북한 김성국의 동메달

오늘 진종오의 금메달은 올림픽 사격에서 최초로 단일종목 3연패를 달성한 역사가 되었고, 양궁의 김수녕 선수가 가지고 있던 대한민국 올림픽 금메달 최다 기록(4개) 와 올림픽 메달 최다 기록(6개)과도 동률을 이뤘다고 합니다.

또한, 사격은 비교적 선수 기간이 길다 보니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충분히 메달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진종오 금메달로 다시 한 번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역시 이런 게 올림픽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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