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처리 어려운 이중주차 주차장 사고
예전에 제 친구가 초보운전 시절 무렵이었습니다. 저와 같이 드라이브도 하고 쇼핑을 하러 갔었죠. 그런데 주차장도 거의 만석이더군요. ㅎㄷㄷ
쇼핑을 마치고 가보니 누가 이중주차를 해놨데요. 그래서 차를 빼기 위해 앞에 이중주차된 차를 밀고 나가려고 했는데… 그만 그 앞의 차와 번호판이 살짝 부딪혀 찌그러졌습니다. ㅠㅠ
졸지에 주차장 사고를 낸 친구와 저는 너무 당황해서 차주께 연락해 보험처리를 해드린다고 했죠. 그런데… 알고보니 이중주차 사고 보험처리는 안된다고 하네요? ㅠㅠ
왜냐하면 자동차 보험은 도로 위를 운전하다 발생한 사고에 대해 보상해주는 것인데 주차장은 도로로 보지 않는 것이 첫번째 이유고, 두번째는 밀다가 난 사고는 운전중이 아니라 보험처리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ㄷㄷㄷ
불가피하게 이중주차로 가로막은 차를 밀어 움직여서 주차장 사고를 내면 책임은 이중주차 밀다가 사고낸 사람이 질 수 밖에 없는 구조더라고요. 단, 이중 주차 차량이 비정상적으로 주차해서 사고를 유발했다면 그 차주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는 하지만요.
그렇다면 이중주차 주차장 사고시 무조건 내 생돈을 날려야 할까요?
나중에 알아보니, 이 경우에 일상생활 배상책임특약에 가입된 보험이 있으면 그 보험으로 처리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일상생활 배상책임특약이란 일상생활중에 나에게 피해를 입혔을 경우에 보상을 해주는 특약인데요. 주로 암보험이나, 질병, 상해보험 같은 장기손해보험에 대부분 특약으로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불안하신 분은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당시에 결국은 친구랑 사이좋게 나눠서 수리비를 드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친구 녀석은 당시 그 사건으로 액땜을 크게 했는지 이제는 베스트 드라이버가 다 됐어요. ㅋㅋㅋ 혹시 모를 주차장 사고에 너무 당황하지 마시고 일상생활 배상책임특약에 가입된 보험이 있는지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