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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인사청문회 야당 단독 진행 파행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조윤선 인사청문회가 야당 단독 진행이라는 보기 드문 광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라는 제도가 도입된 지 16년 만에 첫 야당 단독 진행이라고 하는데요. 그동안 여당 단독진행은 봤어도 야당 단독으로 진행되는 청문회는 조윤선 인사청문회가 처음이네요. ㅋㅋㅋ
조윤선 인사청문회
왜 조윤선 인사청문회에 이런 진풍경이 연출됐을까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지난 29일 야당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해 여당이 반발했기 때문인데요. 여소야대 정국의 어수선한 단면을 제대로 보여주는군요.
그동안 청문회를 보았던 바로는 주요 공직의 후보자에 대한 자질과 도덕성 문제를 야당 의원들이 날카롭게 추궁하고 여당 의원들은 이를 막아주고 부드럽게 넘기는 역할을 해왔었는데요.
파행이 거듭되며 볼썽사납게 여당이 불참하고 야당 단독으로 조윤선 인사청문회를 개최하는 게 꼴 보기는 싫지만, 그동안 조윤선 후보자 관련해서 논란이 되었던 부분들을 제대로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인사청문회 직전 조윤선 후보자는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동안 일년 생활비로 5억을 썼다는 내용과 딸의 인턴십을 자격이 되지 않는데 진행한 점 등,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기 전부터 논란이 있었죠.
조윤선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있을만한 질문들은 요리조리 애매한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는데요. 이날 조윤선 후보자는 ‘한일위안부 합의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엔 “고심에 찬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고, ‘소녀상도 철거해야 하는 것이냐’는 질문엔 “정부가 결정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개인적으로 동의하진 않는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미꾸라지처럼 요리조리 돌려가며 속시원한 답변은 피하는 게 느껴지는데요. 홀로 적진에 있는 느낌이겠죠.

이번 조윤선 인사청문회는 여당이라는 방파제가 없기 때문에 야당 의원들의 집중포화를 받게 될 게 뻔한데요. 이번 조윤선 후보는 인사청문회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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