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야생조류에서 조류독감이라고 부르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합니다. 줄여서 AI라고 부르는 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곳이 가금류를 키우는 농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우려의 목소리가 큰데요.
조류독감 증상 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I는 닭이나 칠면조, 오리를 비롯해 철새 등 다양한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전파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폐사율과 전염성이 높은 고병원성 AI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되는 무시무시한 놈이죠.
조류독감 증상
사람에게 감염되면 보통 기침과 호흡 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고 발열이나 오한, 근육통 등 동반된다고 합니다. 또한, 설사 등의 위장관계 증상이나 두통 및 의식 저하와 같은 중추신경계 관련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겠습니다.
가금류에 나타나는 증상은 농가에서 흔하게 키우는 닭의 경우, 일반적으로 사료를 잘 안 먹고 산란율이 감소하며 벼슬이 파란 색깔을 보이는 청색증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또한, 머리와 얼굴부위가 붓고 급격한 폐사율을 보인다고 합니다.
오리의 조류독감 증상은 육용으로 사용하는 오리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씨오리는 산란율이 감소하고 폐사가 가볍게 발생한다고 하네요.
그러나 감염률과 폐사율이 높은 바이러스기 때문에 키우는 가금류가 조류독감 증상을 보이면 즉시 전화(1588-4060 또는 1588-9060)로 신고해야 합니다.
사람은 조류독감에 감염 될까?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세계 각국에서 조류독감에 감염되고 사망한 사례가 보고되었는데요.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는 AI에 감염되었다고 보고된 사례는 없다고 합니다.
요즘처럼 조류독감이 발생하면 치킨 먹기도 꺼려지는데요. WHO에 따르면 가금류나 달걀을 익혀 먹으면 전염 위험성이 없다고 합니다.
게다가 일단 AI가 발생하면 살처분과 폐기를 진행하고 AI에 걸린 닭은 털이 안빠지고 검붉게 굳어지면서 죽기때문에 사용할 수가 없다고 하니 조금은 안심이 되는군요. ^^;
현재 유럽에서도 AI가 확산되어 각국이 비상이라고 하던데, 철새가 이리저리 이동하며 조류독감을 옮기면 참 난감하겠네요. 천안에서 방역을 확실히 해서 타 지역으로 퍼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