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한 양돈농가에서 돼지 콜레라(돼지열병)가 발생해 돼지 1,300여 마리가 긴급 살처분 됐다고 합니다. 게다가 공판장에서 도축 후 보관한 3,300마리분의 돼지고기도 모두 폐기처분 했다고 하네요. 아까비~ ㅠㅠ
이번 농가에서 발생한 돼지 열병 야외바이러스는 유전자 검사 결과 중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제주도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제주도의 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지위도 위협받게 됐을 뿐 아니라 앞으로 돼지고기의 수출이 어려워질 수도 있겠습니다.
돼지 콜레라라고 불리는 돼지열병은 피해가 심각한 악성 가축전염병의 일종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치료가 불가능해 발병하면 무조건 살처분하게 됩니다.
돼지콜레라는 치료가 가능한 사람이 걸리는 콜레라와는 근본적으로 달라 가축만 걸린다고 합니다. 예방이 최선이라 도축장에 출하하거나 매매 시에는 ‘예방접종확인서’를 첨부해야 하고 돼지 열병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은 농가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하네요.
돼지 콜레라에 걸린 고기를 사람이 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돼지고기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돼지열병은 사람에 해를 끼치지 않고 다른 동물에 전염되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감염 돼지를 살처분 하는 이유는 전염병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구제역이나 조류독감 등 식용 가축의 전염병이 퍼지면 소비가 위축돼 한동안 농가나 판매, 유통업체가 어려움을 겪는데요. 안전하다고 하니 너무 앞서서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입이 저렴해서 그런지 소고기보다 돼지고기의 얕은맛이 더 좋더라고요. ^^; 전에 제주도에서 맛본 똥돼지 고기의 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ㅎㅎ 껍데기와 이어진 비계가 어찌나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이 느껴지던지… 가끔은 돼지고기 먹으러 제주도에 가고 싶더라고요. ㅋㅋㅋ
앞으로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농가는 40일간 이동도 통제되고 농장주분은 참으로 답답한 시간이실 것 같은데요. 다른 지역으로 퍼지는 일 없이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