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이 대출 대환을 이용한 사기로까지 진화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에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액이 무려 1900억원이 넘게 발생했는데, 그중에 급전이 필요한 서민을 대상으로 대출을 빙자한 사례가 27%나 된다고 합니다.
이 보이스피싱범들은 햇살론 등 저금리의 대출상품으로 대환 대출 해주겠다면서 피해자가 대포통장으로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도록 했습니다. 금융지식이 부족하다면 당하기 정말 쉬운 것 같습니다. ㅎㄷㄷ 사기행각의 진화가 어디까지인지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대출 상환으로 인한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을까요?
금감원에 의하면 대출금 상환은 대출이자가 출금되는 본인 명의 계좌에 상환할 자금을 미리 넣어둔 후 대출을 실행한 금융회사에 전화나 방문을 해서 상환처리를 의뢰하거나 대출을 실행한 금융회사로부터 가상계좌를 부여받아 동 가상계좌로 상환할 자금을 송금해야 합니다. 아니면 대출을 실행한 금융회사 명의의 법인계좌로 상환할 자금을 송금해야 합니다.
대출 대환 사기를 막기 위해서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은 직접 금융사에 방문해서 상환하는 것 같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방문은 어렵고 의심스러운 상환 연락을 받았다면,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 등을 통해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를 우선 확인하고 해당 금융회사의 공식 전화번호로 전화해서 통화한 직원이 실제로 재직하는 직원인지 물어보는게 좋다고 하는데요. 조금 번거롭더라도 피같은 내 돈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