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르노의 초소형 사륜 전기차인 트위지를 도로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해외에 기준이 있는 초소형 전기차는 운행을 먼저 허용하고 나중에 기준을 만드는 등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는데요. 사실 트위지의 경우 지난해 5월부터 BBQ가 트위지를 통해 배달하려 했다는 점에서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법령을 정비하지 못하고 ‘우선 허용’한다는 점이 조금 허탈하긴 합니다.
그 밖에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허가구역을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 다양한 환경에서 시범운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기존에는 운행을 허용하는 구간에서만 시범운행을 할 수 있었다면(Positive), 앞으로는 일부 허락하지 않는 구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가능하게(Negative) 바뀐 것이죠.
지난 3월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현장에서 르노그룹 전기차 총괄이사가 한국에 트위지를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되면 부산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곧 현실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트위지는 일반 승용차 크기 3분의 1에 크기에 불과하고 최고속도가 시속 80㎞로 도심에서 활용도가 높은데요. 가정용 220V 전원을 그대로 사용해서 3시간 30분이면 완충되고 100㎞까지 주행이 가능해 쓸만해 보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에 판매가 된다면 가격이 문제일 텐데요. 현지 가격으로 약 1만유로 정도, 우리나라 환율로는 1,300만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가격이 경차를 뛰어넘는군요. ^^: 그러나 가격으로 따질 수 없는 톡톡 튀는 감각, 친환경 자동차, 그리고 주차공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매력덩어리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
정부에서는 앞으로 10년간 자율주행 분야에서 누적 23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8만 8,000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걸 곧이곧대로 믿을 수는 없겠죠. 하지만 그동안 우리나라가 각종 규제를 위한 규제에 발목이 잡혀 신산업의 성장동력을 자꾸 잃어버리는 것 같아 안타까웠는데. 지금에라도 정부에서 규제를 완화해주니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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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와 초소형차 규제 완화, 트위지 볼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