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자동차의 양대산맥 구글과 테슬라의 행보

인터넷 기업 구글이 처음에 무인자동차를 개발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개인적으로는 ‘무인자동차가 정말 현실이 될까’라는 의구심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곧 대중들에게 자율주행차량이 선보일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지금은 피부로 느낄 수 있는데요.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가 지난해 10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오토파일럿 기능을 제공하고 테슬라 오너들이 이에 열광했죠.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자동차 스스로 운전을 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 5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하던 운전자가 사망하고 자유주행차에 대한 먹구름이 드리운 듯 했습니다.(관련글: 테슬라 모델S 사망사고 – 자율주행의 비극)
모델S
이와 관련한 자율주행차량 개발과 관련해 구글과 테슬라의 엇갈린 행보에 대해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는데요. 내용이 흥미롭네요.

현 시점에서 자율주행차에 가장 영향력이 큰 기업을 꼽으라고 한다면 구글과 테슬라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구글은 2010년도부터 무인자동차 개발을 시작해 자율주행과 관련한 노하우와 데이터를 축적해 놓고 있고, 테슬라는 전기차로 시작해서 오토파일럿 기능을 베타 테스트의 형태로 과감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구글은 처음에는 차량 스스로 운행하고 사람은 문제 발생시 통제에 나서는 자동차 개발에 집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후 구글 엔지니어들은 인간 운전자를 완전히 배제하기로 했다는데요. 그 이유가 사람을 믿지 못해서였다는군요. ㅎㅎ

구글은 당시 일부 직원들이 자율주행차로 출퇴근을 하도록 했는데, 운전자를 모니터링한 결과 졸거나 운전에 집중하지 않는 행동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후 구글의 엔지니어들은 운전자가 눈 깜짝할 사이에 위기를 감지해 반사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자율주행차 스스로 사고가 아예 일어나지 않을 정도로 안전한 시스템을 원했다고 합니다.
구글 무인자동차
이와는 반대로 테슬라는 모델S에 포함된 오토파일럿 기능은 운전자를 돕기 위한 것으로 오토파일럿 실행 시 스크린에 운전자가 방심하지 않도록 경고 문구를 띄운다고 합니다.

차량 사용설명서에도 운전자는 방심하지 말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손을 항상 운전대 근처에 두라고 한다는데요.

글쎄요. 제가 자율주행차를 운전한다고 해도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주행 사고는 정말 비극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불완전한 기술을 내놓았다고 테슬라를 무작정 비난할 수도 없을 겁니다. 테슬라는 이러한 도전정신을 원동력으로 스페이스X와 하이퍼루프 같은 미래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으니까요.

앞으로 몇 년 후면 본격적으로 자율주행차가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될 텐데요. 그동안 많은 보완과 발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구글과 테슬라의 자율주행자동차 발전 과정을 흥미있게 지켜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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