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운전하고 첫 자가운전자가 됐을 때의 뿌듯한 기분은 이루 말할 수가 없죠. 자다가도 밤새 차는 잘 있나 궁금하기도 하고, 누가 긁고 가지나 않았을까 걱정되기도 하고요. ㅎㅎ 그런 마음이 무던해질 시기가 되면 차에도 한푼 두푼씩 비용이 들어갈 것들이 생기게 됩니다. 저는 자동차 관리를 특별하게 해주는 건 없지만, 엔진오일과 타이어는 좀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엔진오일은 제때 교환하는 것만으로도 차의 수명에 큰 영향을 주고, 타이어는 안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요. 둘 다 돈 잡아먹는 건 똑같지만요. ^^
1만 5천㎞ vs. 5천㎞ 언제가 좋을까?
타이어는 교환 시기를 동전으로 간단하게 점검할 수 있지만 엔진오일은 권장하는 교환주기가 조금씩 다르더라고요. 보통 자동차 회사 설명서에는 6개월 혹은 1만~1만 5천㎞마다 교환을 권장하지만 정비소에 가면 매 5천㎞ 주행 후 교환을 권하더라고요. 엔진오일 교환비용은 차마다 다 다르겠지만, 보통 10만 원은 들어가잖아요? 그렇다면 교환 주기에 따라 엔진오일 교체비용이 2~3배까지도 더 들게 되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도록 자동차 엔진오일 교체 주기의 진실에 대해 확인해 본 내용을 알려 드릴께요. ^^
자동차 엔진오일 교환시기의 진실
사실 자동차 회사에서 권하는 1만~1만 5천㎞ 교환이나 정비소에서 권하는 3~5천㎞이나 둘 다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요? 바로 운전자의 주행스타일이나 차량의 주행 조건에 따라 다르기 때문인데요.
엔진오일 교체 주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
보통 단거리 운전을 반복하거나 급가속·급정거를 자주 하는 등 자동차를 운전을 험하게 하는 경우 등의 가혹 조건 하에서는 엔진오일을 자주 교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가혹 조건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을 수 있는데요. 가혹 조건이라 하면 매일 출퇴근을 5~6㎞의 단거리로 주행하거나, 공회전을 많이 할 경우, 먼지나 모래가 많은 도로를 주행할 경우가 해당합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일반인들의 엔진오일 교환 주기는 평균 6,100㎞를 운행한 후 교환한다는 결과가 있는데요. 일반 자동차보다 시내주행도 많고 주행거리도 긴 택시가 평균 1만㎞에서 교환을 한다는군요.
5천㎞마다 교환해도 언제나 새까만 엔진오일
보통 엔진오일을 교환할 때 색깔이 새까매진 폐엔진오일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요. 사실 엔진오일에서 중요한 것은 엔진의 마모도나 오일의 점도이지 색깔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5천㎞나 1만 5천㎞나 엔진오일 색상은 둘 다 시꺼멓다고 하니까 안심하셔도 좋겠습니다. ㅎㅎ
평소에 자동차를 잘 관리하고 타는 것은 나중에 큰 정비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막는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필요 이상의 과잉 관리를 한다면, 불필요한 정비비용을 지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원의 낭비까지 가져오겠죠. 본인의 운전 습관과 주행 환경을 확인해서 적절한 엔진오일 교환주기를 알고 있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