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 때 드라마를 보는데 주인공이 임신중독증 증상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임신 중독증이면 임신+중독증? 임신을 계속하는 병인가?’ 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답니다. ^^; 참 무식했죠. ㅋㅋㅋㅋ
그런데 임신중독증 증상이 생각보다 훨씬 위험한 것이었더라고요. 물론 임신을 계속해서 임신에 중독되는 병도 아니고요.
임신중독증은 임신과 합병된 고혈압성 질환의 일종입니다.
이게 왜 위험하냐면 산모가 고혈압이 있어서 임신중독증으로 고통받으면 뱃속의 태아로 전달되는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아이가 제대로 성장을 하지 못합니다. 심지어 상태가 심하면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서 사산되기도 한다는군요.
그렇다면 임신중독증 증상은 무엇일까요?
임신중독증이 무서운 이유는 초기에는 단순히 혈압이 오르는 것이라서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증상이 더 심해지면 몸이 붓고, 소변량이 감소하고 두통이나 상복부 복통, 시야에 장애까지 온다고 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질환이 많이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만사 제쳐놓고 병원에 가야겠죠. ㅠㅠ
임신해서 병원에 다니면 매번 혈압과 소변검사를 하잖아요? 이 검사에서 문제가 되면 입원해서 본격적으로 임신중독증 검사를 한다고 합니다.
임신중독증은 태아 조산의 큰 원인이고 전체 산모 사망원인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한 질환입니다. 임신중독증 증상의 궁극적인 치료는 원칙적으로 분만이라고 합니다. 결국,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산전 검진을 꼼꼼히 받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