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의 지각변동이 심상치 않습니다. 근 37년만에 일본 아소산 분화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오늘 새벽 2시가 채 안된 시간에 일본 구마모토현에 있는 아소산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교도통신에 따르면 제1분화구에서 발생한 분화로 무려 1㎞ 이상 넓은 범위로 운석이 날아갔다고 합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로 인해 아소산의 경계수위를 화구 주변 규제의 2단계에서 입산규제의 3단계로 격상시켰다고 하는데요. 무려 화구에서 2㎞의 범위까지 운석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하네요. 아소산의 높이가 약 1600m 정도 된다고 하니 운석이 참 멀리도 날아갈 수 있겠네요.
올 봄에도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구마모토성이 무너지고 많은 문화재들이 피해를 입었는데, 이번 일본 아소산 분화로 지난 악몽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싶네요.
게다가 일본 아소산 분화에 따라 아사 시에서는 재가 섞인 비까지 내렸다고 하는데요. 우중충한 기분이 한결 잿비로 한결 더 우중충해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런데 일본 아소산 분화가 걱정되는 게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지각이 연결되어 있다보니 이번 지진활동이 우리나라와 연결된 저 밑바닥 지각변동의 과정이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지난 경주 지진으로 한바탕 불안에 떨다가 이제 조금 여진이 사그라드는데…
일본 아소산 나카다케 제1화구에서는 1979년 9월 발생한 분화로 관광객 3명이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고, 2015년 9월에도 분화 있었다고 하네요. 지난 봄 구마모토 연쇄 강진 이후에도 소규모 분화와 지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니, 참 걱정입니다.
일본도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피해가 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