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부모님이 인감도장을 소중하게 보관하시던 게 기억나네요. 멋진 케이스 속에 화려한 무늬가 새겨진 인감도장으로 기억하는데요. 인감도장은 일반 도장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인감도장은 그 도장이 진짜임을 관공서에서 증명해주는 제도입니다. 인감이란 보통 개인이나 법인의 도장을 말하는데요. 관할동사무소나 관할 등기소에서 그 도장이 특정인 혹은 특정 법인의 특별한 도장임을 증명해 주는 것입니다. 도장의 위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동양에 도장이 있다면 서양에는 서명이… |
서양에서는 계약 시 사인의 형식으로 자필서명을 하지만, 우리나라는 보통 도장을 찍죠. 우리도 점차 사인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찍는 맛?’의 도장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일반 도장이나 인감도장 모두 계약을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고 적법한 효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인감도장의 경우는 관공서에서 증명해주는 증명서가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계약서나 문서를 작성할 때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인감도장을 사용한 계약을 신뢰할 수 있겠죠?
소중히 보관해야 할 인감도장 |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서는 인감도장은 함부로 빌려주는 게 아니라고 하셨는데요. 그만큼 신중하게 관리해야 하는 물건이란 뜻이겠죠. 만약 인감도장을 분실했다면 담당 관청에 인감의 분실을 신고하고 정정을 신청하면 그 정정일 이후의 분실된 인감의 행사로 인한 손해는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감은 아무 도장이나 상관없지만, 새겨진 이름이 주민등록상 이름과 일치해야 하고 마모될 수 있는 고무 재질의 도장은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보통 금속 재질이나 나무도장으로 많이 하시죠.
그런데 도장보다는 보관이 필요 없는 서명이 아무래도 더 편한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