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교양 필독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단순히 베스트셀러였기 때문이었습니다. ^^;

그런데, 속된말로 책 제목만 잘 뽑아도 반은 먹고 들어갈 텐데 이 책의 제목과 지은이는 너무 낯선 모습이었습니다.

‘아니, 이렇게 유치한 제목에 본명도 아닌 가명을 쓴 저자라고?’

게다가 지은이도 좀 무게감 있는 이름으로 독자에게 신뢰감을 줘야 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미심쩍었던 마음은 감탄으로 변해서, 추후 나올 채사장의 책은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사실 이 책은 갑자기 마른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은 아니고, 이 책의 지은이 채사장은 인기 팟캐스트 1, 2위를 다투는 책과 동명의 프로그램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진행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팟캐스트를 들어본 적은 없지만, 워낙 이 팟캐스트가 상위 카테고리에서 있어서 자주 눈도장을 찍기는 했었습니다. ^^;

지대넓얕

이 책은 총 2권으로 이루어졌는데, 1권에서는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분야를 다루고 2권에서는 철학·과학·예술·종교·신비 분야를 다루며 정말 폭넓은 분야를 아우릅니다. 대부분 우리가 살아가면서 혹은 학교에서 배웠던 주제들이지만 그 다양한 주제들을 큰 논리의 틀로 적용하며 하나하나 정리해 나가는 능력이 대단해 보이더라고요. 학창시절에 배웠던 단편적인 지식이 나무였다면, 이 책은 큰 틀에서 숲을 보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만약 이 책을 조금 더 일찍 읽을 수 있었더라면 내 삶이 조금은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ㅎㅎㅎ 그리고 문체도 상당히 간결하고 깔끔해서 읽기도 쉽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정말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제목은 내용으로나 마케팅으로나 최고의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채사장의 책이 또 나오겠죠? 이 책에서 다룬 내용의 소주제를 심화해서 쓸지 아니면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나올지 모르겠지만, 기대되는 게 사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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