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이 기다려지는 이유

공상과학영화 속에는 흔히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이 등장합니다. 우리의 친구로서 또는 우리의 적으로서 말이죠.

얼마 전 끝난 다보스 포럼에서는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이 만드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2020년까지 5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본격적으로 사람이 만들어 낸 기술이 인간의 영역을 넘보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최근 구글에서 만든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가 유럽 바둑 챔피언인 프로기사 판후이 2단과의 대결에서 5차례 모두 승리를 거뒀다고 합니다. 알파고는 딥러닝(Deep Learning)이라는 인간 신경세포의 생물학적 정보처리와 전달 과정을 모방하는 시스템을 채택했다고 하는데요. 사람이 천 년 동안 학습할 분량을 단 4주 만에 습득했다고 합니다.

1997년에 IBM의 슈퍼컴퓨터 딥블루가 세계 체스챔피언을 꺾었다는 뉴스는 제 머릿속에도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바둑은 체스와 달리 경우의 수가 우주의 원자보다 많은 수를 가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둑에서는 사람의 직관과 통찰력이 승부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번 대결은 오는 3월 9일 첫 대국을 시작으로 15일 5번째 대국을 마지막으로 전 경기가 유튜브에서 생중계로 치러진다니, 바둑을 잘 알지는 못하는 저도 첫 경기는 꼭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군요. ^^;

이번 바둑대결에서 인공지능이 사람의 영역에 얼마나 근접해 왔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장이 될 것 같습니다.

바둑뿐만 아니라 어떠한 조건 속에서도 도로 환경과 도로 위의 사람과 자동차를 분별하고 정확하고 안전하게 이동하는 핵심이 될 자율주행시스템 인공지능의 미래를 함께 유추해 볼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쨌든 10년째 세계 바둑 랭킹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이세돌과 구글의 알파고의 대결.

세기의 대결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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