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티니위니 매각으로 이제는 추억 속의 브랜드가 되었네요.

이랜드 그룹이 티니위니를 매각했네요. 그것도 중국 패션기업에 1조 원을 받고 말입니다.

티니위니 하면 편안한 아메리칸 캐쥬얼 브랜드로 나름 입지가 굳어 있었는데요. 티니위니를 딱히 좋아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막상 이렇게 이랜드가 티니위니를 매각하니 아쉽기도 하네요.

예전에 명동에 가면 티니위니 매장이 목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었고, 그 앞에 곰돌이가 티셔츠를 입고 귀엽게 서 있었는데… 이제는 그 모습을 볼 수가 없겠군요. ㅎㅎ

티니위니의 트레이드마크 곰돌이!
티니위니의 트레이드마크 곰돌이!

티니위니 매장이 명동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는데, 사람이 바글바글한 일요일만 되면 문을 닫아서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이랜드 계열의 브랜드라 일요일에는 영업을 안 하더군요. 이랜드가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기업이라 매출을 뒤로한 채 소신껏 일요일 영업을 하지 않는 게 당시에도 조금은 신선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크게 인기를 얻지 못한 티니위니라고만 생각했는데, 일찌감치 2004년경에 중국에 진출을 이미 한 상태더라고요. 중국 현지에 백화점과 쇼핑몰 등 1300여 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하며 지난해 매출 4218억원, 영업이익 1120억원을 거뒀다고 하네요. 이랜드가 그동안 티니위니 브랜드를 철수하지 않았던 이유가 다 있었던 것 같아요.

이랜드 티니위니 매각 계약 체결
이랜드 티니위니 매각 계약 체결

앞으로 이랜드는 이랜드 티니위니 매각과 함께 국내에서 티니위니 점포로 사용하던 홍대입구역, 합정역 부근과 강남 점프밀라노 등의 부동산을 매각해 부채를 줄인다는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이와 더불어 중국에 새로 설립하는 티니위니 법인 지분 전량을 중국의 브이그라스에 59억위안, 우리 돈으로 거의 1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에 매각하는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고 합니다. 중국이야 워낙 인구가 많은 시장이다 보니 옷 장사를 하더라도 중국에서 해야 크게 성공할 수 있을 것 같군요. ㅋㅋ

티니위니 안녕~
티니위니 안녕~

이랜드 티니위니 매각 스토리만 봐도 소리 없이 강한 기업이 바로 이랜드 같아요. 이랜드의 박성수 회장 자체가 이대 앞에서 옷장사로 시작해 지금 이랜드라는 대기업을 키워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라고 하니, 정말 기업가 정신이 충만한 것 같습니다.

이랜드 티니위니 매각으로 앞으로 더이상 국내에서는 볼 수 없을 것 같아 아쉽긴 하지만, 중국에서 많이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나면 좋겠네요. ㅋㅋㅋ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