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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의 자율주행 택시 운행시작 첫날에 닥친 두 개의 악재

12월 14일은 우버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차로 손님을 태운 첫 날이었습니다.

우버 자율주행 택시
우버 자율주행 택시를 운행하다

자율주행차가 어느정도 상용화에 첫 발을 내디뎠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우버는 레이더와 7개의 카메라가 달린 볼보 XC90의 SUV 차량으로 자율주행차를 운행했습니다. 우버X와 같은 가격의 우버 자율주행차는 손님이 우버 앱을 통해 근처에 차량이 있을 경우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버의 기술력에 다른 자율주행차들이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관련 글: 구글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가 독립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그런데 문제는 운행 첫 날 우버에 두 가지 악재가 찾아왔습니다.
첫째는, 우버의 자율주행 택시가 샌프란시스코 규정 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운행중인 캘리포니아에서는 규정상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기술에 대한 보증을 해주는 차량관리국의 허가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버는 그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버의 대변인은 “우리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캘리포니아에서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우버의 논평 근거는 2014년에 발효된 관련 규정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 규정에는 ‘자율주행차는 물리적 조정이나 사람에 의한 모니터링 없이 작동되고 운행되는 기술을 갖춘 운송수단을 의미한다.’고 되어 있기 때문이죠.
그에따라 우버는 자신들의 자율주행 차량은 만일을 대비해 운전대를 조작할 인원과 엔지니어가 동승하기 때문에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의 차량관리국은 공식적으로 “우리는 공공의 안전을 위해 허가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20개의 제조사들이 수백대의 차량을 캘리포니아에서 실험하기 위해 이미 허가를 받았다. 우버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차량관리국의 서신

우버의 말도 일리가 있긴 하지만, 계속해서 허가를 거부하면 법적인 조치를 받을것으로 보입니다.
우버의 두번째 악재는, 우버의 자율주행차량이 교통신호를 위반했다는 점입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소마 지역에 우버의 자율주행차량이 빨간 신호등을 무시하고 지나가는 모습이 블랙박스에 포착되었습니다.

영상을 보면 빨간 신호등으로 확실히 바뀌고 우측에 우버의 볼보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으며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건널목을 건너는 사람도 있던 상황이라 위험할 수도 있었죠.
우버측은 해당 차량은 사람이 운전하고 있었다고 밝혔지만, 만일 그게 사실이더라도 우버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을만한 사건임에 분명해 보입니다.
어쨌든, 우버는 전 세계 어느 자율주행차량 업체 못지 않게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비록 우버의 자율주행택시가 잡음으로 출발했지만,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에 큰 획을 긋는 현장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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