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콜레라의 원인이 오염된 바닷물이라는 결과가 나왔네요. 참 착잡한 마음인데요. 어떻게 바닷물에 콜레라균이 있는 것인지,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콜레라균에 오염된 바닷물의 유전자지문을 분석한 결과 콜레라 환자 3명의 콜레라균 유전자지문과 97.8%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결국, 오염된 바닷물에서 잡힌 해산물을 섭취해 콜레라에 걸렸다는 얘기인데요.
모두 횟집이나 직접 잡은 생선을 회로 먹었다고 합니다. 특히 세번째 환자는 처음에 음식을 익혀 먹었다고 주장했으나, 방역 당국이 카드 결제 내용을 분석한 결과 횟집에서 음식을 섭취한 기록을 발견했죠. -_-;; 세 번째 환자 덕분에 조사가 조금 더 헷갈렸던 것 같은데요. 8월 22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거의 3주만에 오염된 바닷물이라는 원인을 찾았네요.
그런데 이번에 콜레라 균으로 오염된 바닷물을 보면서 먼저 드는 생각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새어 나온 방사능은 괜찮을까?’ 였는데요.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때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방사능이 유출되었는데요. 항간에는 원전에서 반경 250km가 영향권이라고 합니다. 한반도를 모두 뒤덮을 범위인데요. 과연 우리의 앞바다는 방사능 오염에 얼마나 안전할까 의문이 드네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난 지 5년이 지났지만, 방사능에 노출된 마을은 여전히 고립된 채 당시의 모습 그대로 폐허가 되어 있더라고요.
콜레라균에 오염된 바닷물을 보면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생각난 것은 오버일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