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문 게이트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가 진심이라면 최순실을 직접 불러야…
한 나라의 대통령이 국민 앞에 머리를 조아렸다. 그것도 아주 부끄러운 일로 말이다.
더 부끄러운 것은 그 사건의 주인공이 바로 우리나라의 박근혜 대통령이란 것이다.
얼마전까지도 박근혜 대통령은 비선실세로 지목되는 최순실과 단단하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우병우 민정수석까지 감싸고 도는 도중에 말이다.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고치며 비선실세 논란을 일으킨 최순실 사건이 점점 막장으로 치닫는 분위기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러나 이미 성난 민심은 들불처럼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는 분위기다.
현재 네이버 실시간검색 1위부터 10위까지가 모두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관련 검색어다. 게다가 1위부터 4위까지는 탄핵과 하야라는 무시무시한 단어가 차지하고 있다.
jtbc의 집요한 추적과 취재에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최순실이 직접 고치고 수정한 정황이 드러나자 반나절의 길고 무거운 침묵 끝에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사건은 대국민 사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은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솔직히 하야니 탄핵이니 가슴이 끓어오르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더 궁금한 것은 원초적인 진실이다. 지금 드러난 사건이 전부가 아닐 것이다. 그걸 낱낱이 밝히는 게 더 중요하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게이트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부끄럽지만 열고 까서 들여다봐야 한다. 종양이 있다면 제거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박근혜 대통령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이제 그것을 증명할 차례다.
최순실 일당은 독일에서 이제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 EU내 다른 국가로 벌써 넘어가버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 시점에서 최순실을 잡아오는 건 박근혜 대통령의 전화 한 통화면 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뿌린 씨는 직접 거둬야 하지 않겠나.
판도라의 상자가 반쯤 열렸다. 그것을 끝까지 열어볼 수 있을지, 잊혀진 진실로 남게 될 지는 우리 모두에게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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