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그래픽 제조회사로 잘 알려진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자동차 업계에서도 상당한 기술을 축적하고 있죠. 지난 9월에는 중국의 공룡 포털이자 거대 검색엔진, 바이두와 무인자동차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협업을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당시 엔비디아와 바이두는 3급 자율주행차 수준의 제어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는데, 현재 구글의 무인자동차가 이 단계에 진입해 있는 수준이니, 세계 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난 8일, 캘리포니아 운전면허시험관리단에서는 엔비디아가 자율주행 기술로 도로에서 테스트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합니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꿈을 키우고 연구하는 업체들이 모여있는 미국의 캘리포니아에서 세계 유수의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테스트하게 되었는데요. 구글이나 테슬라, 혼다, 포드, 메르세데스 벤츠 등의 선도업체는 물론이고 스타트업 회사인 패러데이 퓨처나 NextEV 등과도 함께 말이죠.
지난 9월 28일에 NVIDIA는 BB8이라고 이름 붙인 AI 테스트 자동차가 학습하는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BB8은 사람이 운전하는 것을 보면서 습득하고, 처음에는 주차장에서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조건의 도로에서 운전을 배우는 영상입니다.
BB8은 차선이 있는 도로는 물론이고 차선이 없는 도로도 주행이 가능하고 전방 시야확보가 잘 되지 않는 블라인드 코너도 문제없네요. 게다가 공사현장에 세워진 콘을 피해서 요리조리 능숙하게 운전하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ㅋㅋ 야간운전이나 비오는 날씨에서도 문제없다고 하네요.
자율주행차를 위한 프로세서를 디자인하고 테스트하며 자율주행 기술을 축적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지난 몇년간 자율주행차를 위한 인공지능 개발에 꾸준히 투자해 왔다고 알려졌는데요.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이 이미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멀리 가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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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NVIDIA)의 자율주행 자동차 테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