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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 무늬 이유가… 온도 때문이라고?

지금까지 저는 얼룩말 무늬 이유가 위장용 보호색 때문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아니, 그렇게 배웠다고 하는게 더 정확하겠네요. 그런데 얼룩말 무늬가 온도를 줄여주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가설이 있었네요. 신선한 발상이긴 합니다만, 아직 명확한 증거가 제시되지는 않은 가설일 뿐이라, 정말 그럴까? 하는 의혹이 생기기도 합니다.

일단 지금까지 들었던 얼룩말 무늬의 이유는 사자같은 맹수들의 습격에 대비하기 위한 위장색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보호색의 쓰임은 몇 가지가 있는데, 무리 생활을 하는 얼룩말이 모여 있으면 줄무늬로 인해 몸집이 커다란 동물로 보여 함부로 공격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가설은 솔직히 명색이 밀림의 왕인 사자를 너무 띄엄띄엄 보는게 아닌가 싶어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사자가 사냥하고 쫓는 얼룩말인데, 상식적으로 그게 한마리인지 무리로 떼지어 있는지 구별을 못할리가 있을까요??
그 다음 가설은 사자가 한 마리의 얼룩말을 표적으로 삼아서 추격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얼룩말이 무리들 사이로 도망치면 얼룩말로 인해 자기가 쫓던 얼룩말을 헷갈려 사냥에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얘기입니다. 사실 이게 저에게 조금 더 설득력은 있습니다만, 이 가설도 과연 그럴까? 쉽게 납득이 되지는 않네요.
그렇다면 얼룩말 무늬가 온도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는 가설은 어떤 것일까요?
한마디로 아프리카의 뜨거운 기온에서 체온을 낮춰주기 위해 얼룩말 무늬가 사용된다는 것인데요. 흰색과 검은색 피부의 온도 차에서 오는 대류 현상으로 땀을 빠르게 증발시켜 체온을 낮춰준다는 겁니다.
즉, 검은색은 열을 흡수해 온도가 높고, 흰색은 열을 반사해 온도가 낮아져 두 피부의 두 색상 사이에 온도차가 발생하게 됩니다. 결국 흰 무늬 부위는 공기 흐름이 느리고, 검은 무늬 부위는 공기의 흐름이 빨라져 대류로 인해 바람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죠. 그 바람이 얼룩말이 흘린 땀을 빠르게 식혀 체온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얼룩말 무늬가 온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는 가설의 이론을 보면 꽤 그럴듯 해 보이죠? 그러나 아직 100퍼센트 확신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죠. ^^;
여하튼 얼룩말 무늬가 어떤 역할을 하든지, 그 무늬가 굉장히 아름답고 멋지다는 이유는 변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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