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경제학 전공자도 아니고 사실 딱히 열심히 공부해 보지 않은 분야인데요.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할수록 부쩍 관심이 많아지는 분야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먹고 사는 돈과 관련된 학문이라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ㅎㅎ사실 이 책은 그냥 베스트셀러 목록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읽어보게 됐습니다. ㅎㅎㅎ
책의 두께도 간단히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얇지도 않고 경제 용어라든지 내용도 익숙하지 않은 그런 책이었는데요.
내용을 최대한 쉽게 풀어쓰고자 노력한 장하준 교수의 마음이 느껴지긴 했지만, 솔직히 다 읽는데 수월하진 않더라고요.. ^^;물론 중간중간에 재미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경제학파 설명 부분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졌다.학파가 너무 많았어요.. ㅎㅎ
저는 경제학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저자인 장하준 교수는 경제학에 대해 겸손하게 접근한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경제학이 정치나 사회 등의 여러 분야에 영향을 받는다고 보고 경제학을 콧대 높게 설명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다 보니 좌파와 우파, 공산주의와 자유주의 그리고 우리가 경험했던 IMF나 리먼브러더스 사태 등의 내용을 실용적으로 짚어주니 이해가 쉽더라고요.
뭔가 잡힐 듯하게 잡히진 않지만, 확실한 건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유익하다는 여운이 남았다는 건 있네요. ^^ 그리고 조금 더 세상을 경제학적 관점으로 볼 수 있는 마음은 열린 것 같습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읽을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