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프거나 건강을 위해 약을 먹는 경우에 산제 형태의 가루약이나 정제 형태의 알약을 보통은 물과 함께 복용하게 되는데요.
가끔 보면 알약을 물 없이 그냥 꿀꺽~! 삼키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ㅎㅎㅎ 하지만 약의 성분에 따라서 약의 성분이 식도에 남아있게 되면 식도를 자극하고 식도 궤양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하니 반드시 약만 단독으로 삼켜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런데 물이나 다른 음료와 함께 약을 복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는데요. 건강을 위해 먹는 약을 복용할 때 더욱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찬물 vs 따뜻한 물?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에는 자연스레 찬물에 손이 갈 수밖에 없죠. 하지만 너무 차가운 물과 약을 함께 복용하면 위 점막의 약 흡수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따뜻한 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물 대신 음료수?
특히 외부에서 약을 먹게 될 때 물이 없으면 음료수와 함께 약을 먹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이때도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음료 중에서 탄닌 성분이 들어있는 음료수가 있습니다. 타닌 성분은 우리가 보통 떫은맛으로 느끼는데 차나 포도주, 감의 떫은맛이 바로 탄닌 입니다. ^^
이러한 타닌 성분이 들어있는 차나 음료수는 탄닌 성분이 약물을 흡착해 효과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될 수 있는 대로 피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이다와 콜라 또는 탄산수 같은 발포성 음료수는 탄산가스가 위장 벽을 자극해 위장장애의 위험성이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겠습니다.
또한, 자몽주스도 주의해야 하는데요. 자몽의 특정 성분이 약의 분해를 방해해 약효를 강하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진통제나 감기약은 커피와 함께 삼키면 카페인으로 현기증이나 구토가 생길 수 있고, 우유는 약알칼리 성분이 약물 흡수를 막아 약효가 떨어질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겠습니다.
물의 양은 얼마나?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약을 복용할 때 물 1컵(240cc) 정도를 마시는 게 좋다고 합니다. 특히 알약을 먹을 경우에는 물의 양이 많을수록 약의 흡수속도가 빨라진다고 하니 적절한 양을 마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렇게 약을 복용시에는 약 자체의 효능 뿐만 아니라 복용하는 방법에 따라서도 효과가 차이날 수 있으므로 정확한 복용방법에 따라서 복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작은 차이가 큰 결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