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껏 움츠러들었던 겨울이 지나면 이상하게 봄에 파릇파릇한 나물이 좋더라고요. 자연과 인체의 신비인가요?? 영양학적으로도 겨우내 부족했던 비타민을 봄나물로 보충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 그중에서 저는 달래를 참 좋아하는데요. 독특한 맛과 특유의 향기가 좋아서 달래 간장부터 달래 된장찌개까지 입맛을 돋우게 하는 달래는 마법 같은 봄나물이죠. ㅎㅎ
달래의 맛과 건강!
비슷한 맛을 가진 마늘이나 파가 산성식품인 데 비해 달래는 다량의 칼슘을 함유한 알칼리성 식품이라고 합니다. 제가 워낙 고기를 좋아하는데 고기 먹을 때 달래 같은 알칼리성 음식을 함께 섭취하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요즘은 건강을 위해서 일부러 알칼리성 음식을 찾게 되네요. ㅎㅎ 달래에서 우리가 먹는 부위는 땅속의 비늘줄기와 잎 부분인데요. 달래 초무침, 달래전, 된장찌개, 국거리 등으로 많이 애용해서 드시죠.
달래 효능
달래는 탄수화물과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건강식품인데요. 웰빙 열풍인지 점점 소비량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100g의 달래에는 비타민 C가 한국인 권장 섭취량의 ⅓ 정도가 들어있어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좋다고 하네요.한방에서는 달래가 여름철에 토하고 설사하며 배가 아플 때나 명치부터 배까지 더부룩하고 아픈 증상을 치료하는 데 쓰였다고 하네요. 게다가 종기와 독충에 물린 것을 가라앉히고 협심통에는 달래 약물에 식초를 넣고 끓여서 복용했다고 합니다.봄나물은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춘곤증에 효과가 좋고 성인병을 예방한다고 하는데요. 요즘같은 식욕이 떨어지기 쉬운 봄철에 식욕 증진의 효과도 있고, 간의 기능을 활성화 시키기 때문에 양기를 북돋워 주는 역할도 한답니다.
여기서 봄나물 고르는 상식!
봄나물은 줄기가 연하고 색이 짙은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봄나물을 요리할 때에는 비타민이 파괴되지 않도록 될 수 있는 대로 그대로 양념에 버무려 드시는 게 좋고, 익히게 된다면 끓는 물에 살짝 데치는 게 좋다네요. 오늘은 왠지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달래된장국이 먹고 싶은 날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