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배우 김부선 씨가 아파트 관리비 비리를 폭로하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이 있었죠. 최근 전국 아파트 회계 감사 결과 아파트 20% 회계 관리에서 문제를 드러냈다고 합니다. 관리비 20억 원을 횡령한 아파트 관리소장이 있는가 하면 공사 입찰에서 3천만 원을 받은 동대표도 있었다고 합니다.
입주민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사용 내용을 확인했더라면 비리가 훨씬 줄어들 수도 있었을 겁니다.
정부에서는 회계감사보고서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www.k-apt.go.kr)에 게재하고 있는데요.
바로 여기서 아파트 실거래 정보와 관리비, 공사 내역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K 아파트 사이트의 편리한 점은 관리비 상태를 유사단지와 비교해서 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우수, 양호, 보통, 유의, 점검 필요의 등급으로 한눈에 비교하기 쉽게 표시됩니다. 바로 K-APT 사이트에서 아파트 관리비를 비교해 보고 미심쩍다면 비리 의혹도 제기할 수 있겠죠.
그리고 회계감사를 방해하거나 거짓 자료를 작성, 제출하면 기존 ‘1000만 원 이하 과태료 부과’에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니 자료의 신빙성도 높아질 것 같습니다.
또한, 관리소장 등 주택관리업자의 처벌 이력을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고 하니, 비리근절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 같습니다.
몇 해 전 최저임금 속에서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은 아파트 경비원의 분신 사건으로 마음이 아팠었는데요. 정작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경비원을 향한 갑질이 아니라 아파트 관리 비리에 대해 주인의식을 갖고 날 선 눈빛으로 지켜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Categories
아파트 관리비 비리?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서 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