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바뀌는 실손의료보험 체계를 앞두고 소비자의 불안심리를 자극해 보험가입을 유도하는 절판 마케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선되는 실손의료보험 체계
이번 실비보험 개선안은 기본형과 특약형으로 나뉘게 되며, 보장범위가 줄어들지만 보험료가 저렴해는 기본형과 비급여 항목을 보장받을 수 있는 특약형으로 선택해서 가입할 수 있죠. 하지만 특약형은 특약 담보 인수 거절이나 갱신 시 보험료 인상 등이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실손보험 가입시 주의해야 할 사항
중복가입
물론 기본형과 특약형 중에서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손의료보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복가입 여부가 아닐까 싶네요. 왜냐하면 실손보험은 암 보험이나 종신보험 등과는 달리 두 개 이상의 상품을 가입해도 정해진 한도 내에서 실제 지출한 의료비만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보험료는 두배로 냈는데, 보장금액은 하나 가입시와 차이가 없다면 정말 억울하겠죠. 두 곳의 실비보험을 가입했을 때 효과를 보려면 한 개의 상품으로 커버할 수 없을 정도로 실제 지출한 금액이 커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그러기가 쉽지 않다는게 함정.
가입자가 두 개의 실비보험에 가입했다면 두 보험회사는 가입자가 실제로 부담한 의료 범위 내에서 보험금을 나눠서 지급하니, 보험사만 신나는 상황이죠.
그렇기 때문에 혹시라도 특약의 형태로 실비보험이 중복가입되는 경우가 없는지 꼼꼼히 따져보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뭐 중복가입자가 얼마나 되겠어?”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2016년 8월 기준으로 실손의료보험 중복 가입자가 무려 175만명 가까이 된다고 하네요.
실손보험 면책사항
그리고 실비보험이라고 무조건 병원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성형수술이나 피부과 치료는 실손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안과 치료의 경우에도 시력개선 목적이 아닌 수술은 면책사항이라고 하니 수술 전에 반드시 확인해 보는 게 좋겠습니다.
보험은 거의 매해 보험료가 오르기 때문에 절판마케팅이 상당히 효과적으로 많이 쓰이는데요. 한번 가입하면 장기간 유지하는 특성상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