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불가인 왁스 원료 기름치가 메로구이로 둔갑?
저는 일식집이나 일본식 선술집에 가면 메로구이를 꼭 챙겨 먹는데요. 쫀득하고 부드러운 식감에 달달하고 짭조름한 양념까지… 메로구이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가 없죠. ㅎㅎ
그런데, 식약처에 따르면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왁스 원료 기름치를 고가의 메로구이로 속여 유통한 업자들이 구속되었습니다.
이들은 2012년 3월부터 장장 3년 9개월간 기름치 뱃살 등을 22톤 유통했다고 합니다. 무려 22만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라고 하는데요. 문제의 왁스 원료로 사용되는 기름치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ㅠㅠ
게다가 일부 식당업주들은 왁스 원료 기름치인 줄 알면서도 메로구이로 속여 손님들에게 판매했다고 하니 더욱 더 충격적이네요… 옛말에도 먹을 것으로 장난치지 말라고 하는데, 이런 무리들에게는 본때를 보여줘야 합니다.
기름치는 식용으로 사용이 불가하고 왁스 원료에나 쓰이는데요. 기름치는 사람이 먹으면 소화할 수 없는 기름 성분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름치를 먹으면 복통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식용이 금지되었다고 하는데요.
잊을 만 하면 먹을 것으로 장난치는 사람들이 적발되는 소식이 들려오는데요. 예전에는 고급 횟감인 도미를 대신해 틸라피아를 도미로 속여 팔아온 식당들이 무더기로 적발되기도 했죠.
왁스 연료 기름치로 자기네 배만 불리고 국민들의 배를 아프게 한 유통 업자들과 식당 업주들을 이번 기회에 일벌백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