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서 C형 간염 집단 발생으로 지방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일부 환자들의 진료 기록을 확인한 결과 불법 한방치료와 불법 치과 진료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농촌 지역을 떠돌며 불법으로 침을 놓거나 싼 가격으로 치과 치료를 하는 불법 의료행위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불법 의료 시술은 아무것도 모르는 노인들을 상대로 등쳐먹는 것이나 다름없죠. 게다가 제대로 된 진료도 아니고, C형 간염을 전파했다면 주사기를 재사용했을 가능성도 높고요… 지금까지 주사기 재사용으로 C형 간염 집단 발생 사태가 밝혀진 것만 3건인데요. 병 고치러 갔다가 더 심각한 병을 얻어온 상황입니다.
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달리 예방할 수 있는 백신도 없고 항체도 없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요.
C형 간염이 치료가 잘 안 되는 병인데 올해 1월에 거의 95% 이상 완치가 가능한 신약이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약값이 어마어마합니다.
3개월 치 약값이 4천만 원 정도라고 하니까요…
그나마 올해 5월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되어서 현재는 3개월에 750만 원 정도의 비용을 주고 복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푼이나마 아껴보려고 불법 시술로 C형 간염이 집단으로 발생한 이번 사건에서 과연 750만원을 주고 C형 간염 치료제를 쉽게 복용할 수 있을까요? 의료사고를 일으킨 측에서 당연히 보상해야 하겠지만, 지금까지 주사기 재사용으로 C형 간염 집단 발생을 일으킨 병원에서 한 명도 보상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순창서 C형 간염 집단 발생한 이런 경우에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치료를 해주고 병원으로부터 구상권이라도 청구해야 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농촌에 사시며 돈 몇 푼 아끼려는 어르신들에 불법 의료시술을 해서 얼마나 잘 먹고 잘살겠다는 건지… 순창서 C형 간염 집단 발생한 이번 사건은 확실하게 수사를 해서 관련자들에 엄하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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