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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오세종 씨의 안타까운 교통사고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오세종 씨가 27일 오후 성동구 마장동에서 오토바이를 타다 유턴하는 차량과 부딪쳐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34세 꽃다운 나이에 그 꽃을 한 번 활짝 피워 보지도 못하고 명을 달리하셨네요.

참 미남이었네요.

오세종 씨의 교통사고 기사를 접하고 들었던 생각은 어렵고 힘든 쇼트트랙 선수 활동을 훌륭히 해내고, 은퇴 후에도 쇼트트랙을 위해 헌신했으며, 자신의 새로운 인생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그의 열정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오세종 씨는 2003년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3000m 계주와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5000m 계주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제대회에서 이름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2004년과 2005년에는 각종 국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며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다고 하네요. 그 후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2006 세계팀선수권대회 남자부 종합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으로 국민의 성원에 보답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성적만 놓고 보더라도 훌륭한 선수였겠지만, 은퇴 후에도 쇼트트랙에 대한 헌신의 끈을 이어나갔습니다. 2006년 은퇴 후 초등학교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며 빙상 꿈나무들을 위해 노력했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는 전지훈련 때부터 대표팀과 함께하며 선수들의 스케이트 날을 갈아 선수들을 위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에도 꾸준히 동계영재 빙상 캠프 지도자로 참여해 재능기부를 했고 저소득층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동계스포츠 빙상 체험교실에 멘토로 참여하는 등 쇼트트랙과 함께 좋은 일을 몸소 실천해왔다고 하네요. 당신이 배우고 성과를 낸 쇼트트랙을 통해 사회에 재능기부의 형태로 다시 돌려줄 수 있었던 오세종 씨였습니다.

한편, 오세종 씨가 사고를 당하기 전 향하던 곳은 강사 일을 하며 모은 돈으로 오픈한 고깃 집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픈 것 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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